방송인 노홍철(29)이 19일 자신의 집 앞에서 20대 남자에게 피습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는 19일 오후 8시께 압구정동 모 아파트 복도에서 귀가하던 노홍철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DVERTISEMENT

노홍철은 왼쪽 귀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폭행을 목격한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점퍼 안주머니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정신이상으로 회사를 그만뒀고 정신병원 입원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망상에 따른 돌출행동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경찰은 김씨를 일단 귀가조치한 뒤 필요에 따라 소환할 계획이며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홍철은 "상처도 가볍고 피해가 크지 않은 만큼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파트 1층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는 경찰이 출동한 뒤 노씨가 웃으며 김씨의 어깨를 다독거리고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