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 업계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 진출합니다. 별정·부가통신 연합체인 사단법인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회장 권황섭)는 산하 MVNO협의회를 중심으로 700여 별정통신사를 통합하고, 금융·유통업계와 협력해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협의회에는 케이디넷·오토에버시스템즈·옥션 등 25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합회는 현재 국내 금융권과 일부 해외 투자사들과 MVNO 공동투자를 논의중입니다. 연합회측은 "그동안 MVNO협의회를 운영하며 유선시장 재판매사업자로서 이통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새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침과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노년층과 청소년, 기업맞춤 서비스 등 틈새시장에 집중하고 거품을 제거한 염가 단말기와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해 이통 3사와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별정 통신 700여사를 통합해 1만개 유통점을 확보하고 향후 금융과 유통업체와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 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IPTV, 인터넷전화, 인터넷회선까지 통합한 재판매 결합서비스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재판매법 조기도입, 이통3사 계열사 진입 반대, 도매조건 등을 담은 건의서를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연합회는 휴대폰 요금인하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HSDPA와 와이브로의 무선데이터망 개방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도입을 강력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