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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교토' 뉴 비즈를 찾아라] (2) '에코 펀드' 국내서도 관심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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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기후변화와 관련한 금융상품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거나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친환경(에코)' 테마 펀드들이 선보였고 직접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모형식의 '탄소펀드 '도 등장했다. 환경 위기를 수익창출의 기회로 전환하려는 역발상에서 등장한 금융상품들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기후변화 및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로는 '대신 지구온난화 펀드'를 비롯해 10여개의 상품이 있다.모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주식형 펀드다.15일 현재 이들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대신 지구온난화 펀드'는 세계적인 환경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SAM사에서 운용하는 기후변화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가는 복제펀드다.대체에너지,물 기반시설산업,해안기반시설, 산업재난복구 사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섹터의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또 다른 친환경펀드인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형펀드'는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친환경 펀드의 수익률은 기간별로 들쭉날쭉하다.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대체에너지 섹터 펀드(순자산 10억원 이상)들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평균 -12.6%로,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9.6%)보다 못하다.그러나 6개월(3.95%) 수익률은 국내펀드(-3.8%)보다 높다.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작년 12월엔 온실가스 감축사업 및 탄소배출권에 직접 투자하는 탄소펀드와 탄소배출권 펀드가 탄생했다.산업자원부가 추진한 이들 펀드는 당초 2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한국전력이 빠지면서 1200억원 규모(약정액 기준)로 출범했다.펀드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고 투자대상 프로젝트는 한투운용과 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으로 발굴한다.에너지관리공단은 자체적으로 탄소펀드와 탄소배출권 펀드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했다.에너지관리공단 외에 공무원연금 포스코 SK에너지 신한은행 신한증권 대한재보험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탄소펀드는 현재 경남지역에 4㎿급으로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강원도에 2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폐열 발전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달 말께 첫 프로젝트가 확정되고 앞으로 매달 한 건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배출권펀드는 향후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부과받게 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탄소배출권을 매집하려는 의도로 설정됐다.미래에 탄소배출권 값이 오르면 그만큼 싼값에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현재로선 한국이 의무감축국이 될 것인지 등을 포함해 포스트 교토체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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