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가 적자로 돌아선 부진한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7분 현재 SK컴즈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800원(10.71%) 떨어진 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컴즈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세전손실도 29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97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컴즈의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976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외주 용역비 42.1%, 인건비 16.8%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분간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트와 엠파스의 통합을 위한 투자와 이에 따른 대규모 마케팅 활동 등이 예상된다"면서 SK컴즈가 올해도 흑자를 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엠파스와 합병에 따른 영업권(390억원) 발생과 자회사들의 손실도 당분간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