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티씨케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안정적 고성장을 시현 했다며 반도체/웨이퍼, 태양전지 시장 성장으로 꾸준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티씨케이의 4분기 실적은 대우증권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만족시키는 안정적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출액은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예상치를 5% 하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30%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8.5%로 전년동기대비 4.6%p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63% 급증한 24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티씨케이의 탁월한 실적 안정성은 실트론 등 국내 웨이퍼 업체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고 중소 업체도 태양전지용 잉곳 사업에 진출하면서 웨이퍼 성장장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 부족과 축적된 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티씨케이의 높은 시장지배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iC 등 관련 신규 사업 진출로 고부가가치 코팅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올해 티씨케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7%, 64%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제품 특성상 고객사별로 맞춤 제작돼, 수 개월 전에 공급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적 추정의 가시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며 "08년 실적은 업사이드 포텐셜도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흑연 원재료의 공급 부족 해소로 현재 예상되는 수주량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원재료를 확보하거나 태양전지용 웨이퍼 시장이 본격 성장을 시작할 경우 추가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