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FA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맨유는 17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아스널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들여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유는 FA컵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컵을 안았고,아스널이 10회로 뒤를 잇고 있다.맨유는 2003~2004시즌,아스널은 2004~2005시즌에 마지막으로 FA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58점(18승4무4패)으로 아스널(승점 63ㆍ19승6무1패)에 선두를 내준 뒤 최근 승점차마저 조금씩 벌어지고 있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 도전에 '적색경보'가 들어왔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역시 박지성(27)의 활약 여부다.박지성은 2006년 4월10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잉글랜드 데뷔 이후 두 번째골을 터뜨렸다.이 때문에 팬들은 박지성이 당시의 골 느낌을 살려 아스널을 물리치는 데 한 몫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의 골 대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