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패션 울고 전자재료 웃고-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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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패션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 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85억원과 65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비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 감소하며 매우 부진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124억원과 224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임 애널리스트는 "케미컬 부문은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충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치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1669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5%, 48.3%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4.2% 감소한 100억원으로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력브랜 드의 성장세 둔화와 브랜드 구조조정,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3%로 급감했다"며 "08년에도 패션부문은 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진한 4분기 실적과 패션부문의 08년 수익성 저조라는 악재가 있으나, 현 주가수준은 그러한 위험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 실적 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 로드맵은 확고하며 케미컬 부문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등의 자산가치가 8000억원 이상으로 주가에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전망이지만 삼성그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고려해 중기적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85억원과 65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비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 감소하며 매우 부진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124억원과 224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임 애널리스트는 "케미컬 부문은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충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치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1669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5%, 48.3%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4.2% 감소한 100억원으로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력브랜 드의 성장세 둔화와 브랜드 구조조정,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3%로 급감했다"며 "08년에도 패션부문은 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진한 4분기 실적과 패션부문의 08년 수익성 저조라는 악재가 있으나, 현 주가수준은 그러한 위험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 실적 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 로드맵은 확고하며 케미컬 부문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등의 자산가치가 8000억원 이상으로 주가에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전망이지만 삼성그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고려해 중기적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