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한화에 대해 향후 2~3년 동안의 주력사업은 부동산 개발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화는 사업지주회사 형태로 대한생명,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 3개 자회사가 한화 지분법이익의 대부분을 내고 있다. 한화의 사업 분야는 화약, 무역, 부동산 개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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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화약과 무역부문의 성장 동력이 크지 않다는 가정하에 부동산개발사업은 향후 한화의 주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주거개발 프로젝트인 에코메트로 개발과 관련한 분양수익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화의 영업이익에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 관련 이익 규모는 4400억원 가량으로 2010년까지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새 정부의 금산분리정책 완화, 특히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금지 규정의 완화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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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법률 체계 아래에서 한화가 지주사로 전환되면 대한생명과 한화증권 등 금융자회사 지분을 2년 이내에 매각해야 한다. 따라서 새 정부가 금산분리 규정을 완화해 주어야만 한화의 지주사 전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