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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시중자금 은행으로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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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불안한 틈을 타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뭉칫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들의 자금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1월 한달동안 은행들이 정기예금으로 끌어모은 자금은 20조4천억원. 지난해말 자금난에 몰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한 효과입니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해진 시기를 타 6~7%대 고금리를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줄면서 1월중 총 수신은 12조1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요구불 예금은 사실상 금리가 '제로'인 저원가성 예금입니다. 한때 펀드 투자로 고수익을 맛본 고객들이 증시가 불안해지자 고금리 정기예금으로 눈을 돌리면서 요구불예금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이 회복되지 않으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저원가성 수신 확보와 함께 대출을 자제해 예대율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속도 조절을 하는가 싶던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또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11조5천억원.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중소기업대출만 7조8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외형 확대를 의식한 대출 확대는 자칫 부실기업 대출로 인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예금 유입이 늘어나는 등 은행의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 확대에 주가 회복에 따른 예금 이탈이 겹칠 경우 또 다시 자금난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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