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새 정부 아래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 궁금할텐데요. 새 정부의 정책을 이끌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향배를 권영훈기자가 짚어봤습니다. 5년 만에 부활한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중수 한림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김중수 /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 "경제를 살리는 건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시대적인 소명"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KDI 원장, 한림대 총장을 맡으면서 시장 자율성과 경쟁, 개방 등을 중시하는 시장주의자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지난 정부의 각종 규제로 망가진 시장을 공급확대 등을 통해 회복시키는 데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 내정자는 KDI 원장 시절 지자체의 분양가검증위원회를 활용해 건설회사가 과다한 이윤을 얻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향후 강도 높은 재건축·재개발 이익환수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8·31대책 등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세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해 부동산 세제손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정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곽승준 내정자는 대운하 건설은 물론 이명박 당선인의 모든 부동산정책 공약을 총괄하는 간사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등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짜는데 곽 내정자의 입김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내정자 역시 시장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거래가 막혀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곽 내정자는 양도세와 함께 종부세 인하를 줄곧 주장해 새 정부 출범이후 세제 감면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거래는 가뭄에 콩나듯 이뤄지고 미분양 아파트는 쌓여만 가는 부동산시장. 부동산 참여자들은 새 정부의 시장회복에 대한 의지에 한껏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