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으로 방송된 KBS 드라마 '쑥부쟁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MBC드라마넷에서 재방송 일정이 긴급 편성됐다.

MBC드라마넷은 11일 "시청자들의 뜨거운 재방 요청으로 '쑥부쟁이'를 12~14일 매일 오전 8시에 한 편씩 총 4편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제목 '쑥부쟁이'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지나쳐버리기 쉬운 들꽃으로, 극중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상징한다.

드라마 '쑥부쟁이'는 '전원일기'의 명콤비인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PD가 함께 작업한 쑥부쟁이는 평생을 농부로 지낸 아버지가 위암이 재발된 사실을 알고 서울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불러모으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자식들은 개발로 값이 오른 땅에만 관심을 가진다.

작가와 PD뿐만아니라 고두심, 박순천, 이계인 등 '전원일기' 출연진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끌었던 '쑥부쟁이'는 설인 7일 오전 방송된 1,2부는 시청률이 각각 6.6%(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9.9%에 그쳤지만, 8일 방송된 3,4부의 시청률은 12.1%와 16.8%로 상승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