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재상장 절차를 차근차근 추진해 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장가격을 높이기 위한 진로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진로는 지난해 6,700여억원의 순매출에 1,3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마산공장의 분할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347억원을 올리며 자본잠식에서 탈피했던 진로는 이제 꾸준한 이익을 통해 재상장요건에 걸림돌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진로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7,16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는 진로 재상장 절차에도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진로는 지난달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놓고 있으며 공모가로 6만4000∼6만5000원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이 된 만큼 진로는 내심 더 높은 공모가에 기대를 걸고 유휴자산에 대한 매각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초동에 위치한 건물 2개동을 비씨카드에 39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서초동 구 본사사옥도 매각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여러 업체들과 최적의 매각가격을 협상 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장부가치가 늘어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오는 8∼9월까지는 재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진로. 실적이 뒷받침 된 가운데 유휴자산의 매각까지, 진로의 재상장 절차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