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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땡이 무늬' 구사마 작품전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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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팝아티스트 구사마 야오이의 작품전이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 9층 롯데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화가이자 소설가인 구사마는 32년째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가며 작업해온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열 살 때부터 물방울이나 그물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려 '땡땡이 무늬에 미친 화가'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1990~2000년 작품 '호박'시리즈를 비롯해 원화 12점과 판화 10여점 등 20여점으로 구성됐다.

    그의 '호박' 시리즈는 희망에 대한 욕구를 물방울 점화로 형상화한 작품.물방울 무늬가 알알이 박힌 호박의 질감이 환상적이다.

    미술평론가들은 '물방울 무늬와 미세한 그물 형상은 스스로의 환각증세를 치유하고자 하는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백합' 역시 자신의 환각을 관객에게 미적 환상으로 되돌려주는 작품이다.

    195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그는 도널드 저드,앤디 워홀,프랭크 스텔라 등과 교류하며 뉴욕 현대미술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뉴욕 현대미술관,휘트니 미술관,파리 퐁피두센터 등 유명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국내 미술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K옥션 경매에서 그의 작품 '호박'이 추정가(2000만~3000만원)를 훨씬 웃도는 1억2000만원에 낙찰돼 관심을 모았다.

    다음 달 4일까지.

    (02)726-442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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