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붕괴되자 소방 관련 상장사들이 조정장에서 상승세를 탔다.

11일 소화설비 및 스프링클러 시공 전문업체인 파라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125원(5.59%) 상승한 2360원으로 마감했다.

소방호스와 소화기를 만드는 이엔쓰리도 35원(3.21%) 오른 1125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방 관련 업체들은 예전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단기 급등하곤 했다.

2005년 식목일에 발생한 낙산사 화재 때에도 파라텍은 다음날 장중 12.98%까지 올랐다가 0.76% 내린 상태로 마감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재난으로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법규 강화에 따른 소방업체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해당 업체들의 큰 변동성에 따른 단기적인 투자 위험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