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2.11 15:35
수정2008.02.11 15:35
관치금융 논란을 빚던 금융기구 개편안이 타협점을 찾으면서 이제 신설 금융기구 수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민간 감독기구의 수장인 금감원장이 신설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금감원장이 의안제안권을 갖는 등 금감원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관치금융 논란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제 관심은 신설 금융기구의 수장을 누가 맡게 될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이 손꼽는 금융위원장 덕목은 국제금융 감각과 관료에 휘둘리지 않는 통솔력, 그리고 금융시장의 신인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
금융업계 역시 금융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면서도 관료 조직을 잘 이끌 인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민간 출신이 됐을 때 환영은 하지만 한편으론 기존 공무원 조직이나 감독 조직을 장악하고 통솔할 수 있을까 우려도 일부 있습니다"
안팎에선 이화여대 교수인 백용호 인수위원과 하영구 시티은행장을 유력 후보로 꼽습니다.
일각에선 백 위원이 현장 감각이 떨어지는 학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하 행장의 우세를 점치기도 합니다.
관계 인사로는 김석동 재경부 차관,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손꼽힙니다.
국제통인 현 김용덕 금감위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있지만 참여정부 인사라는 점이 걸립니다.
초대 금감원장에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김 회장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