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여러 변수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미얀마 가스전이라고 볼 때 단기적인 영업실적 부진에 실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인건비와 일회성 충담금 증가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시장에서 체감하는 실망 수준은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영업부진 요인들이 일회성 성격이 강해 올 1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개선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보다는 미래 기업가치를 좌우할 미얀마 가스전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2년간 4만원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는 미얀마 가스전으로 판단된다"면서 "가스전 판매계약에 따라 주당 적정가치가 최소 4만5600원에서 5만9400원까지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안먀 가스전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가스 판매가격을 산정하더라도 현 주가수준은 절호의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도 향후 체결될 가스 판매단가의 윤곽이 드라나면 그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