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연휴 직후 방어적 특성을 지닌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경기 민감 업종은 상대적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11일 "이번주 초반 국내 증시가 높은 조정 압력에 직면함에 있어 예상되는 업종별 움직임은 일반적인 시장 흐름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방어적 특성을 지닌 업종의 상대적 강세와 경기 민감업종의 상대적 약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에서 필수 소비재(음식료 및 가정용 소비재) 와 제약,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 자본재, 민감 소비재 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은 주 초반 국내 증시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전개될 것임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 에너지, 항공 업종이 이 기간 중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점과 IT업종에서는 IT 하드웨어 업종과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이 선전한 점은 단기적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최근 국내 반도체주 흐름이 글로벌 증시 흐름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최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