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요구불예금 이탈 가속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들어 은행권 총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저원가성 예금의 핵심인 요구불 예금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은행의 총수신은 1월말 현재 91조3천475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천508억원 증가한 반면 요구불 예금은 15조8천49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천518억원(8.9%) 감소했습니다.
하나은행의 요구불 예금은 작년 9월말 이후 11월말까지 3개월간 증가세를 보이다 12월말 감소세로 돌아서 두달간 3조783억원이나 급감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정기예금이 한달새 7조1천629억원 늘어나면서 1월말 현재 총수신이 전월말보다 5조9천817억원(3.9%) 증가했지만 요구불 예금은 2조6천264억원(5.6%) 줄었습니다.
우리은행 요구불 예금 역시 31조1천282억원으로 전월말보다 4조7천484억원(13.2%) 급감하며 같은 기간 0.6% 증가한 총수신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고금리예금 특판과 증시 불안 등으로 자금이 은행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로금리인 요구불 예금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요구불예금 비중이 축소되면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악영향을 받게돼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