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 수능 강의도 오픈마켓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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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강의' 제공 교육사이트 속속 등장
논술 강의,수능 강의,자격증 강좌 등을 사고파는 오픈마켓형 교육 사이트(이러닝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일방적으로 강의를 제공하는 기존 사이트와 달리 사용자들이 게시판 등을 통해 강의를 요구하고 여기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픈마켓형 교육 사이트를 제일 먼저 오픈한 곳은 종합 인터넷몰인 인터파크다.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 '토크빈'(talkbean.interpark.com)이라는 장터형 이러닝 사이트를 열었다.이 사이트에서는 원어민 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강사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작년 말에는 이랜드그룹이 오픈마켓형 이러닝 백화점 '프리먼트'(www.freemont.co.kr)를 열고 이러닝 사업에 뛰어들었다.프리먼트 개발 및 운영에는 옥션 창업 멤버인 이재훈씨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참여했다.제로스페이스도 최근 오픈마켓형 이러닝 사이트 '에듀스페이스'(www.eduspace.co.kr)를 열었다.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로이더스의 '오픈논술'(www.opennonsul.com)은 논술에 초점을 맞춘 이러닝 오픈마켓.논술 주제와 답변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고 답변에 대한 첨삭지도를 사용자들끼리 주고받는다.로이더스는 논술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서비스를 다양한 입시 콘텐츠로 확대 개편해 오는 5월 중 '오픈클래스'란 이름으로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오픈마켓 스타일의 이러닝 서비스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것은 기존 일방적 형식의 온라인 교육 방식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만큼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이미 기존 시장은 메가스터디와 같은 강자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러닝 서비스가 학생 수준에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없다는 점도 오픈마켓 등장 배경으로 꼽힌다.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았을 뿐 온라인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오픈마켓 이러닝도 한계는 있다.강사의 수준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과 스타 강사 위주로 형성된 기존 이러닝 시장의 진입 장벽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오픈마켓 업체들은 다수의 지혜를 모으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성봉 로이더스 대표는 "사용자의 수준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이러닝 서비스는 옷에 몸을 맞추라는 격"이라며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는 웹2.0 트렌드와 같이 이러닝도 사용자들의 참여가 핵심인 오픈마켓 형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논술 강의,수능 강의,자격증 강좌 등을 사고파는 오픈마켓형 교육 사이트(이러닝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일방적으로 강의를 제공하는 기존 사이트와 달리 사용자들이 게시판 등을 통해 강의를 요구하고 여기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픈마켓형 교육 사이트를 제일 먼저 오픈한 곳은 종합 인터넷몰인 인터파크다.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 '토크빈'(talkbean.interpark.com)이라는 장터형 이러닝 사이트를 열었다.이 사이트에서는 원어민 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강사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작년 말에는 이랜드그룹이 오픈마켓형 이러닝 백화점 '프리먼트'(www.freemont.co.kr)를 열고 이러닝 사업에 뛰어들었다.프리먼트 개발 및 운영에는 옥션 창업 멤버인 이재훈씨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참여했다.제로스페이스도 최근 오픈마켓형 이러닝 사이트 '에듀스페이스'(www.eduspace.co.kr)를 열었다.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로이더스의 '오픈논술'(www.opennonsul.com)은 논술에 초점을 맞춘 이러닝 오픈마켓.논술 주제와 답변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고 답변에 대한 첨삭지도를 사용자들끼리 주고받는다.로이더스는 논술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서비스를 다양한 입시 콘텐츠로 확대 개편해 오는 5월 중 '오픈클래스'란 이름으로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오픈마켓 스타일의 이러닝 서비스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것은 기존 일방적 형식의 온라인 교육 방식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만큼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이미 기존 시장은 메가스터디와 같은 강자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러닝 서비스가 학생 수준에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없다는 점도 오픈마켓 등장 배경으로 꼽힌다.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았을 뿐 온라인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오픈마켓 이러닝도 한계는 있다.강사의 수준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과 스타 강사 위주로 형성된 기존 이러닝 시장의 진입 장벽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오픈마켓 업체들은 다수의 지혜를 모으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성봉 로이더스 대표는 "사용자의 수준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이러닝 서비스는 옷에 몸을 맞추라는 격"이라며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는 웹2.0 트렌드와 같이 이러닝도 사용자들의 참여가 핵심인 오픈마켓 형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