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업계 조사분석담당자(애널리스트)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 수는 1115명으로 전년도 934명에 비해 181명이 늘어났다.2005년 776명을 보인 이후 2년째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국내 증권회사에 속한 애널리스트의 증가율이 높아 2007년 말 974명으로 2005년 말에 비해 322명(49.3%)이 늘었다.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는 124명에서 141명으로 1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3분의 2에 달하는 31개 증권사가 1년 동안 애널리스트 수를 늘렸다.

47개 증권사 중 애널리스트 수가 줄어든 회사는 8개사에 불과했고,제자리걸음을 한 회사도 8개사에 그쳤다.

대형사 중에서는 하나대투증권이 2006년 말 27명에서 1년 사이에 5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 삼성증권은 56명에서 79명으로,대신증권은 37명에서 51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유진투자증권은 한 해 동안 8명에서 23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