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신임 사외이사로 소설가 김홍신 작가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치킨 기업과 맺은 인연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홍신 작가,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회장과 인연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작가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됩니다.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찬성·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 사안입니다.김 작가는 국회의원, 건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나 치킨업계 관련 이력은 없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이사회에서 김 작가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습니다. 김 작가와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인연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두 사람 간 혈연·학연·지연은 없습니다. 다만 수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대화를 나눴고, 'K푸드' 세계화에 뜻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교촌치킨은 김홍신문학관이 진행하는 행사에 치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김 작가는 "세계 곳곳에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지 않는 종교인·민족이 있다. 하지만 닭고기는 웬만하면 다 먹지 않나. K푸드 세계 확산의 정신에 공감해 사내이사 후보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촌은 최근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김홍신 "K푸드 세계화에 공감"회사는 김 작가 사외이사 선임 추진 배경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웠습니다. 사회 각계에서 경험을 쌓은 김 작가의 시선이 필요
BNK투자증권은 18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범용 메모리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부품 재고조정이 완료돼 2분기부터 재고 재축적(Restocking) 수요가 예상되고, 최근 가성비 좋은 딥시크의 AI 모델 출시와 이구환신 정책 덕분에 중국 위주로 레거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해 현물 가격이 상승하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반기에는 다시 고객사의 증산이 예상되고, 하나머티리얼즈의 가동률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1분기에는 지금까지의 고객사 감산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BNK투자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 추정치로 직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590억원을, 영업이익률 추정치로 6.5%포인트 낮아진 15.6%를 각각 제시했다. 다만 1분기 실적 추정치의 하향폭보다 2분기 이후의 상향폭이 더 컸기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하나머티리얼즈는 작년 4분기 매출 702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가량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일부 불필요한 장미 매각 매출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나스닥이랑 테슬라만 믿고 있었는데 이럴줄 몰랐네요.”“트럼프 때문에 불안한데 이제라도 중국 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 사야할까요.”지난 몇년간 연금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미국 펀드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S&P500지수나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만 담고 있어도 수익률이 계속 우상향 했으니까요. 작년엔 테슬라나 엔비디아 주식을 중심으로 설계된 ETF를 퇴직연금 계좌에 담아 대박을 낸 투자자도 적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올들어 테슬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연금투자자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한 중국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연금계좌 ETF 수익률 TOP10 중 9개가 중국18일 ETF체크에 따르면 올들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형 ETF 10개 중 9개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1개는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이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등 미국 증시에 투자한 ETF는 한 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ACE 차이나항셍테크’로 올들어 30.89% 급등했습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28.15%) ‘KODEX 차이나항셍테크’(27.98%) ‘RISE 차이나항셍테크’(27.9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6.0%, 나스닥지수는 9.56%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힘입어 홍콩 항셍지수는 20.2%나 뛰었습니다. 이 같은 증시 성적표가 펀드 수익률로 연결된 것입니다.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