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틀째 선두를 유지하며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73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전날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은 우즈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였지만 2주 연속 우승컵 차지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첫홀부터 보기를 한 우즈는 3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12,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나마 16,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것이 다소나마 위안이 됐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미국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8타차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리 쉽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1타차 2위에 오른 다미엔 매그랜(아일랜드)은 무명이지만 합계 6언더파 138타로 3위에 오른 헨릭 스텐슨(스웨덴)은 지난해 챔피언이다. 합계 5언더파인 공동 4위 그룹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포진해 있고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2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