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人터뷰] 델릭 차판오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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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과 최근 소시에테 제네럴 사태 등 선진국발 충격으로 이머징마켓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들 시장 전망 어떻게 보는가?
이번 소시에떼 제너럴 사태는 트레이더 개인이 일으킨 독립된 사태로 파악된다. 지난주에 시장이 보인 변동성은 주식보다는 채권시장에 오히려 영향이 컸다.
물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간접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펀더멘탈 측면에는 영향이 없다.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서브프라임 사태에 노출되는 수준이 제한적이다.
이머징마켓 중 선진국발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은 어디인가?
인도증시이다. 인도경제는 GDP 대비 부채비율이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낮고 대미수출의존도도 낮다.
또한 내수 중심 경제구조 등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을 제일 적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계신데, 국가별 투자비중은 어떻게 되나?
러시아와 브라질 국가의 비중을 최근 늘렸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브릭스 국가중 가장 저조한 성장을 보였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기대이하치를 기록한 기업이익 전망 때문이지만 올해에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 또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러시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브라질의 경우 우려됐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내수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유망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상승한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은 줄였다.
중국 투자비중을 줄였다면 앞으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인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정부의 긴축책이 발동됐지만 이로 인해 성장이 둔화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도시화 진행으로 연간 2천만명의 주민들이 도시로 유입돼 주택이나 인프라설비에 대해 수요가 커졌다.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성장을 꺾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소비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며 휴대전화 기업이나 각종 보험, 교육 분야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자동차 시장 성장 등 베이징 올림픽 이후가 진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