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나흘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반등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지수는 31일 전날보다 5.73P(0.95%) 상승한 608.84P로 장을 마쳤다. 지난 28일부터 사흘동안 50P이상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이날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600선이 붕괴된 채 장을 출발한 뒤 590P 초반대로 밀리기도 했지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 반전 및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지속된 데다 코스피 시장과는 달리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받지 못한 탓에 반등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364억원 순매도하며 닷새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억원, 289억원 순매수했다.

NHN이 4.06% 상승하며 나흘만에 반등했으며,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각각 2.76%, 1.57% 상승했다.

키움증권도 사흘간의 급락세를 접고 11% 이상 반등했으며 SK컴즈와 하나투어는 1.63%, 5.67% 올랐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1.92% 내렸으며 장 마감 직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는 실적 부진으로 11.91% 하락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조선기자재주들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평산은 2.34% 올랐으며 현진소재는 4.71% 급반등했다.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태광은 9% 가까이 치솟았다.

상장 첫날인 30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넥실리온은 상한가로 급등했으며, 코웰이홀딩스도 상장 사흘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새내기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울트라건설은 8일간의 급등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닷새동안 급등세를 지속했던 원풍은 이날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539개를 기록했으며 418개 종목은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