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은 금리인하로 적어도 2분기부터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모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진성 연구원은 31일 "지난 22일 단행된 75bp의 금리인하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이었다면 이번 추가 금리인하로 미국의 실질정책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정책이 본격적으로 공세 전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연방기금 목표금리는 2.25%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경제 및 시장상황은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과 관련해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이 보다 확산될 것이 우려되고 과잉부채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해 금리인하의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체질 개선이 중대한 문제이지만 단기적인 부양책, 시장안정조치 또한 병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질정책금리의 마이너스 영역 진입은 매우 경기부양적인 조치로 판단한다"며 "잉여 유동성 보유의 기회비용 증가는 신용경로 위축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공급을 증가시킬 것이며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대책과도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함으로써 소비와 투자에 대한 진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미 모기지 금리 하락이 모기지 활동과 주택구입능력을 개선시키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하는 주택수요를 자극해 주택시장의 재고조정을 촉진시킬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단번에 시장추세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향후 예상되는 적극적인 통화정책기조는 시차를 두고 적어도 2분기부터는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모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