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업정보라인(대표 장순주)은 독자개발한 지능형 전화기 '비즈콤'시리즈와 기업형 콜관리솔루션으로 첨단 사무용 통신솔루션 분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0년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고객관리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축적한 이 회사는 2002년 법인전환과 동시에 다기능 CTI(Computer Telephoney Integration:컴퓨터 전화통합)폰 개발에 착수,2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CTI폰 '비즈콤-100'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기반 업무가 확산되고 전화 접촉이 늘어나면서 지능형 전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 회사가 2년간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컴퓨터와 통신망,전화기를 하나의 통합 데이터망으로 운용케 함으로써 전화기의 기능을 대기업 콜센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신자정보표시(CID) 및 자동데이터베이스화,자동응답(ARS),통화내용 무제한 녹취,통화요금 절감,통화통계 분석,부가서비스(SMSㆍ온라인FAX송신ㆍ통계ㆍ우편라벨)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연계해 다수의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콜CRM 기능까지 가능하다.

콜CRM이란 전화를 통한 고객관계관리로 전화업무가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전화업무 및 기록이 PC에 자동 저장되며,이를 고객 관리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담당자 부재시에는 다른 직원이 고객의 데이터로 바로 클릭,통화 내용 및 민원접수,처리사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실상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역할까지 수행해주는 셈이다.

따라서 현재 중소기업은 물론 관공서(민원처리),병원(예약접수 확인용) 등에서 비즈콤-100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통신ㆍ제조ㆍ유통 등 고객불만처리 업무가 많은 업종에서 필수 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조만간 비즈콤-100을 개선한 '비즈콤-2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즈콤-2000은 비즈콤-100 기능에 링세팅(통화연결음을 PC에 저장된 파일로 자유롭게 설정),통화 중 체크,USB 연동(비즈콤CTI에서 USB드라이버 인식),버퍼링(PC가 꺼진 상태에서도 통화내역 확인),깨끗하고 통일된 녹취음질 등의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방식을 통해 CTI 기능을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사용자 간 무료통화 기능,다채널 CT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로부터 유망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품질경영시스템인증도 따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컴퓨터전화통합시스템으로 특허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다지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