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정켓 도입으로 향후 실적 개선-신영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가 지난 26일부터 중국인 고액배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할인프로그램인 '정켓'을 도입, 운영중"이라며 "정켓 도입으로 파라다이스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도입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켓 도입으로 인한 연간 매출액은 198억원으로 추정하고, 이는 신영증권이 추정하는 올 매출액의 7.9%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파트너인 태양성측이 파아다이스에 개런티한 '정켓 배팅액' 480억 홍콩달러(적용환율 120원)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
한 애널리스트는 "정켓 도입으로 도입 전에 비해 매출액이 8%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양성측이 확보한 고액배팅자들의 배팅수준이 매우 높아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 계약전 태양성은 파라다이스의 배팅한도가 낮다고 판단, 기존 배팅한도의 2배를 원했지만 도입 첫해인 점을 감안해 25%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켓 도입 후, 파라다이스의 펜더멘털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을 대상으로 민감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정켓도입 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도입전에 비해 7.9%, 1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비록 승률은 낮지만 정켓 도입시 이익증가폭은 크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정켓 관련 비용을 차감한 사실상 '순이익'을 매출로 인식하므로 별도의 영업비용은 들지 않는다"며 "올 EPS는 정켓 도입전대비 50.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점이 깨진 상태에서 수익성이 낮더라도 외형을 키워야 이익이 성장하고 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켓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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