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중장기적으로 차이나플레이들에 대해 관심을 높일 때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문성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 흐름을 보면 작년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꿈적도 않거나 오히려 하락했던 업종과 종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차이나플레이들은 부진한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증시의 조정이 겉보기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철옹성 같던 중국 성장론과 이에 따른 우리 경제 확장 지속 논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업종별 밸류에이션과 실적 전망치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IT업종과 자동차, 가전이 포함된 경기소비재와 함께 차이나플레이로 대변되는 산업재와 소재업종도 작년 10월보다는 투자 메리트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추가 조정이 진행될 경우 차이나플레이들의 재반격도 충분히 점칠 수 있다"며 "근원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수출기업이라는 점과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언제든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올 한해 장세에서 일방적으로 일부 주도업종이 부각되기보다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 조정을 받은 차이나플레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