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고금리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연 7%대 정기예금 상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연 7% 이상 고금리를 제공하던 저축은행 특판 상품에 돈이 몰리자 주요 저축은행들은 속속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최고 연 7.1% 금리를 제공하던 동부저축은행은 30일부터 연 6.8%로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 7.2% 금리로 가장 높은 금리를 주고 있는 중앙부산저축은행도 조만간 0.2%포인트가량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미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최고 연 7.2%로 특판을 하던 한국ㆍ진흥저축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연 6.8%로 금리를 인하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연 7.0%를 줬던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23일 6.6%까지 내렸다.아직 7%대 예금을 판매하는 서울 소재 저축은행은 중앙부산 대영 영풍 등에 불과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금 등에 자금이 예상보다 많이 몰린 만큼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들은 6%대 예금 상품도 소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당초 지난 28일 출시할 예정이었던 최고 6.4% 금리의 특판예금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