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진흥기업에 대한 인수계약을 승인했다"며 "효성은 진흥기업의 전환사채 발행 형식의 유상증자 참여와 일부 구주 인수를 통해 총 57.6%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총 인수 금액은 931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 대금 지불은 효성이 보유중인 현금투입을 계획중이며, 인수직후 기존 건설부문과의 합병은 계획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진흥기업은 200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45위의 기업이며 도로, 교량, 철도, 상하수도 등의 공공 토목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송배전 사업과 주택사업에 집중되어있는 효성의 기존 건설사업에 새로운 부문을 추가함으로써 수평계열화 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효성의 수출 매출액 비중은 약 68%, 내수 비중은 약 32%를 기록했다"며 "효성의 이번 진흥기업 인수는 내수사업 을 확장해 수출 사업 위주 성장축에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판단되며 동시에 달러 약세에 대한 대응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