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효성에 대해 진흥기업 인수에 따른 내수사업 강화로 성장축을 강화하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 원을 유지했다.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진흥기업에 대한 인수계약을 승인했다"며 "효성은 진흥기업의 전환사채 발행 형식의 유상증자 참여와 일부 구주 인수를 통해 총 57.6%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총 인수 금액은 931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 대금 지불은 효성이 보유중인 현금투입을 계획중이며, 인수직후 기존 건설부문과의 합병은 계획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진흥기업은 200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45위의 기업이며 도로, 교량, 철도, 상하수도 등의 공공 토목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송배전 사업과 주택사업에 집중되어있는 효성의 기존 건설사업에 새로운 부문을 추가함으로써 수평계열화 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효성의 수출 매출액 비중은 약 68%, 내수 비중은 약 32%를 기록했다"며 "효성의 이번 진흥기업 인수는 내수사업 을 확장해 수출 사업 위주 성장축에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판단되며 동시에 달러 약세에 대한 대응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