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에서 첫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혼합형' 설정액은 지난 25일 기준 4조7376억원으로 전날보다 37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0월31일 설정된 이후 설정액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펀드'는 단기간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급락 여파로 설정 후 3개월도 안 돼 누적 수익률이 -23%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하면서 환매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기준으로 '인사이트펀드' 클래스A의 경우 설정 이후 손실률은 23.59%에 이른다.

이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인사이트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규모가 미미해 아직 본격적인 환매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