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이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중입니다. 또, 삼성가의 미술품 거래를 대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삼성화재 본사 출입구에 진을 치고 특검 수사관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50여명의 취재진들이 현재(오후 4시)는 지하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압수물과 수사관들을 태우고 갈 특검 차량이 지하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이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삼성그룹 본사와 에버랜드 창고 등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언론보도내용 확인 차원에서 뒤늦게 압수수색을 벌여 '뒷북' 수사란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모두 3곳인데요. 본사 사옥 일부와 서울 수유리 삼성화재 사옥 전산센터, 그룹 전체의 전산자료가 보관된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입니다. 오늘(25일) 새벽 3시 반쯤 수사관 20여명 들이닥쳤으니까 현재(오후 4시)까지 12시간 반 동안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비밀창고 의혹을 확인중이며 전산센터에서는 고객들에게 지급돼야 할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됐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홍 대표를 상대로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 등 고가의 미술품을 해외 경매시장에서 삼성가를 대신해 사들였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화재 본사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