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7일 현판식을 치른 이후 한 달간 휴일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처음으로 26일 하루를 쉬기로 했다.'노 홀리데이(no holidayㆍ무휴일)' 방침을 천명했던 이명박 당선인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하루 휴무를 지시한 것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25일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소집한 직원 조회에서 "이 당선인이 정말 수고가 많았고 한 달간 고생한 것 잘 알고 있다며 26일 하루는 푹 쉴 수 있는 휴일을 통보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당선인도 우리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고마워하고 격려하는 말을 전해왔다"면서 "한 달간 밀린 잠을 푹 자고,소홀했던 가족관계도 복원해 일요일에 보자"고 덧붙였다. 인수위 직원들은 그러나 업무에 복귀하는 27일부터 다시 강행군에 들어간다.인수위는 이미 닷새에 이르는 설 연휴 중 이틀만 쉬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