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호(號)'가 닻을 올리고 '월드컵의 바다'로 출항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 '약속의 땅'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남미의 다크호스 칠레와 친선경기 및 다음 달 6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에 출전한다. 허정무호는 2월6일부터 6월22일까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을 상대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3차예선 여섯 경기를 치러내야 한다.

한국 축구는 남미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6무13패로 철저히 밀리고 있는 데다 지난 8년간 남미팀을 상대로는 무승(4무6패)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칠레와는 첫 대결이지만 이젠 징크스를 탈출해야 할 때다.

칠레전보다 훨씬 중요한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맞붙어 2-3으로 진 적이 있다.중앙아시아의 복병으로 방심할 수 없는 적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