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벤처기업 뉴젝스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신약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5일 신약 후보물질 탐색기술(GPS)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벤처기업 뉴젝스와 신규효능 신약개발(드러그 리포지셔닝)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1년간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구는 뉴젝스의 GPS기술을 통해 동국제약이 보유한 다양한 약물의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측은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기존의 약물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이라며 "새로운 적응증이 발굴되면 약물에 대한 임상실험을 2상부터 진행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신약개발이 평균 10∼15년의 기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5년이내에 신약개발이 가능하고 비용 또한 신약 개발 비용의 약 40%를 절감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권기범 동국제약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빠르면 내년 초에는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는 신약 물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3∼5년 이내에 신약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이태규 뉴젝스 대표는 "보통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데 3∼5년 정도 걸리지만 우리는 이 기간을 1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국제약이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