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57회에서 까칠한 훈남 왕기백(서도영 분)이 드디어 미호(박채경 분)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열렬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방송되며 미호의 길었던 짝사랑이 막을 내릴 조짐을 보였다.

기백은 그 동안 자신을 짝사랑하는 미호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않고 미호를 가슴앓이 하게 해 미백(미호-기백)커플 추종자들에게 애정 어린 원성을 사기도 했던 주인공.

이 날 방송에서 기백은 미호와의 키스를 계기로 미호를 사랑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고 약혼자인 은영(이인혜 분)에게 파혼을 선언해 충격을 주었으며, 이어 한강 둔치에서 미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감성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기백은 미호에게 “늦게 와서 미안해요. 이제야 대답해서 미안해요. 자꾸 울게 해서 미안해요. 좋아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서 미안해요.”라고 절절하게 고백하며 미호의 눈에서 눈물을 쏟게 했다.

정작 미호는 약혼자가 있는 기백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제라도 잊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며 돌아서고, 미호의 등 뒤로 기백이 “각오해요! 내 사랑은 이제부터니까!”라고 외쳐 앞으로의 러브모드에 큰 반전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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