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5일 GS홈쇼핑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적자사업을 축소해 주력인 B2C(기업 to 소비자) 사업의 투자여력이 커졌다며 투자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GS홈쇼핑은 전날 지난 4분기 총매출(취급고)은 4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매출감소폭은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전분기대비 실적개선 주요인은 TV부문과 B2C쇼핑몰(e숍)의 매출회복, 판촉비 감소(전년동기대비 –60억원) 및 e스토어(개인간온라인거래장터) 비중축소에 의한 비용절감, 추석관련 9월 실적의 4분기 이월인식 등으로 파악했다.

적자사업인 C2C쇼핑몰(e스토어)의 사업축소는 비용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으나 보험판매 감소추세가 지속된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했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회복은 2008년 실적의 긍정적 신호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주력사업인 TV홈쇼핑과 B2C부문(e숍)에서 매출회복 가능성, 광고판촉비 감소와 SO(케이블방송사업자)수수료 인상폭 완화 등의 비용효율화 지속, 적자사업인 C2C사업(e스토어)의 비중축소로 인해 이익기여도가 상승중인 B2C쇼핑몰(e숍)의 성장성 강화를 위한 투자여력이 확대됐다는 것.

지난해 12월에 인수한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e숍’의 B2C시장 구매력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추정실적은 총매출 1조9171억원(전년대비 5.1% 성장), 영업이익 787억원(18.0% 성장), 순이익 609억원(27.2% 성장)으로 봤다. 매출증가에 의한 이익상승 효과는 상반기보다 내수경기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더 크게 나타나겠지만, 비용효율화에 의한 이익개선 효과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적자사업 축소, 비용효율화, B2C의 이익상승 여력 확대 등을 감안해 긍정적 시각으로 투자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최근 주식시장 부진을 기회로 주가저점 확인 후 점진적 매수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9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