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날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34P(2.69%) 오른 1652.25P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美 연준이 기습적으로 금리를 0.75%P 인하한 결과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전날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데 이어 이날 日 닛케이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3% 가까이 뛰어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잦아들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반짝 '사자'에 나서기도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로 다시 돌아섰지만 규모는 190억원으로 제한적이다. 기관은 4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은 212억원 '팔자'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6억원 순매도.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과 운수장비, 철강, 증권 등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다.

POSCO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과 KT, KT&G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 수는 635개로 하락 종목 수 119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