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대장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 대한 증권사간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23일 아모레퍼시픽은 2만2000원(3.51%) 하락한 60만5000원, LG생활건강은 4500원(2.47%) 내린 17만8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최근 두 달 사이 주가가 46%,21% 빠졌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고가 제품군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지만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36배로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예상 PER 23.5배보다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수혜 예상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추천하고 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7~8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LG생활건강은 기존에 진출한 프리미엄 매장의 매출성장률이 60%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6개월 목표주가 118만원, 25만2000원을 내놓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