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라그룹, 만도 발판 재기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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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잃었던 만도를 되찾은 한라그룹이 만도를 중심으로 그룹 전열을 재정비할 전망입니다. 만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온 정몽원 회장은 곧바로 선영에 가 만도를 되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홍콩에서 선세이지와 만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온 정몽원 회장은 곧바로 선영을 찾았습니다. 만도를 되찾아오라는 부친 고 정인영 명예회장에게 유지를 받들었다는 것을 신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간 한라건설 경영보다는 만도 인수에 주력해온 정몽원 회장은 만도를 중심으로 한 그룹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에 부침이 심한 한라건설보다는 그룹의 모기업이자 자신이 첫발을 내딛었던 만도에 애정이 깊습니다.
정몽원 회장은 그간 틈만나면 임원들에게 만도 인수 의지를 밝혀왔고 회장실 직속으로 인수팀을 꾸려 직접 인수작업을 지휘해 왔습니다.
실제 자산과 매출 규모도 만도가 한라건설보다 커 그룹의 중심이 건설에서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아직 KCC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와의 인수 비율 결정 등이 남아있지만 미리 협의가 된 만큼 한두달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직 인수 비율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입장에서 최대 매출처이자 사촌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나서 도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도, 앞으로 만도에 대한 부탁도 할 전망입니다.
실제 정몽원 회장은 만도 인수 전에도 정몽구 회장을 만났습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만도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납품을 줄이겠다며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를 측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라공조 등 추가 인수도 전망하고 있지만 한라그룹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