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2년 이후 수능과 관련된 업무를 평가원으로 완전히 이양할 계획이다.지금까지 수능은 교육부가 평가원에 사업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실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시행하는 역할은 평가원이 맡지만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담당해 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대입 자율화 조치로 2012년 이후에는 평가원이 정부의 간섭 없이 수능을 출제할 수 있게 된다.이른바 '미국식 모델'이 도입되는 셈이다.미국의 수학능력시험인 SAT는 민간평가연구기관인 ETS가 담당한다.

2013년도부터 수능에서 분리돼 수험생들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볼 수 있는 국가단위 영어시험도 평가원이 주관할 예정이다.평가원이 준비하는 국가단위 영어시험은 수험생의 필요에 따라 여러 번 치를 수 있으며 점수가 아닌 등급으로 성적을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