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형 투자은행과 상반된 행보로 유명한 골드만삭스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를 1800~2200선으로 예상했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한국지점 공동대표는 22일 "미국 경기 침체 등 대외악재로 상반기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이 커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는 돼야 주가가 작년 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코스피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가 10.5배 수준으로 적정 수준보다 30%가량 저평가된 점을 감안해 앞으로 3~4개월 동안 매수 시점을 조심스럽게 탐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2006년부터 매도한 금액은 2003년 전후로 유입된 자금"이라며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외국인 매도 물량은 2000년에 들어온 14조원 정도로,최악의 경우에도 추가 물량은 이 금액이 상한선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임 대표는 올해 유망업종으로 은행주를 꼽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