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 불확실성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4.1% 하락한 2만8100원으로 출발, 전날 10.4% 빠진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삼성중공업에 대해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한 손실규모가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인갑, 이종환 애널리스트는 "검찰이 삼성중공업측 예인선단의 중과실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선박 선장들의 업무상 과실만을 수사함에 따라 민사소송문제와 삼성중공업 측의 도의적 책임이라는 잠재 리스크가 남게 됐다"면서 "따라서 이번 사고로 발생할 영업외 일회성비용이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삼성특검과 태안사고 등 연이은 악재로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지난해 고점대비 46.8%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를 가격메리트만으로 생각하기에는 잠재된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