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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법인 빅4 "大魚를 잡아라" ‥ 신규고객 유치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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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등 450여개 기업들이 올해 회계법인을 교체함에 따라 회계시장 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빅4' 회계법인들은 6년 주기로 외부감사인을 강제로 바꾸도록 한 '회계법인 교체제도'가 올해 첫 적용됨에 따라 대상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에 따른 분식회계를 막기 위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강제로 회계법인을 교체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회계업계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일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은 기업들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4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회계법인은 삼정KPMG다.

    삼정은 최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 감사체험관을 설치했다.

    이 감사체험관에는 금융 제조 정보통신 등 각 산업별 쇼룸이 준비돼 있어 삼정의 감사 방식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고객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할 경우엔 해당 기업에 대해 자체 분석한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알려주는 기회도 주고 있다.

    삼정 관계자는 "산술적으로만 보면 1위 업체인 삼일에서 이탈하는 기업 수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감사인을 교체하는 기업들의 20∼30%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안진도 적극적인 구애 작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당 기업들의 리스트를 확보해 감사인 선정 의향서를 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체 제도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삼일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 나가는 만큼 다른 회사에서 이탈하는 기업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결국엔 '제로섬 게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설사 감사 업무가 감소하더라도 회계법인들이 집단소송제 등에 따른 부담으로 회계 감사보다는 컨설팅 업무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궁극적으로 회사 수익성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형 회계법인들 간 신규 고객 유치 경쟁은 회계법인 감사 계약을 끝내야 하는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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