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의 글로벌 이노베이터 펀드 담당매니저인 장 피터한스(Jan Peterhans) 이사가 국내 대표적인 풍력업체인 평산과 현진소재를 방문한다.

21일 하나UBS자산운용은 서울시 여의도에서 '하나UBS글로벌 이노베이터' 펀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유럽 및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아시아 지역으로도 확장할 수 있으며 이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한국에서는 두 업체를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피터한스 이사를 비롯한 하나UBS 담당자들은 이에 따라 오는 23일 부산에 소재한 평산과 현진소재를 탐방할 예정이다.

장 피터한스 이사는 "최근 이 펀드를 아시아에 소개하면서 현지 관련업체들도 방문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아시아 기업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UBS글로벌 이노베이터' 펀드는 기후변화, 수자원 고갈, 고령화 사회 등을 테마로 한 펀드로 2001년 6월에 설정됐다.

2007년 12월말 기준 펀드설정액은 10억 유로(한화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며, 과거 5년간 283.4%의 누적수익과 연평균 30.8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기업에는 79%, 인구고령화 관련 사업에는 12%, 물관련 사업에는 9%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독일 23%, 미국 20%, 스위스 8%, 룩셈부르크 8% 등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장 피터한스 이사는 "기후변화, 물관련 펀드 등은 벤치마크할 대상도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투자의 기본은 해당 국가에 법적, 제도적인 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어 투자수익을 거둘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업체로는 500여개가 있으며, 이 중에 중소형주 중심으로 50~100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고 하나UBS측은 설명했다.

'하나UBS글로벌 이노베이터' 펀드에 대한 국내판매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1월 18일 현재 설정규모는 67억원이다.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굿모닝신한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