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등장한 '후시딘'은 상처 치료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할 만큼 히트한 상품이다.

동화약품은 '이명래 고약'이나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던 '머큐로크롬'의 단점을 해결하면서 시장을 평정했다.

출시 이후 28년간 한 번도 1등 자리를 놓친 적이 없으며,현재 연간 600만 튜브가량을 생산하는 제약 시장의 '빅스타'다.

지난해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후시딘의 성공에는 뛰어난 약효가 1등 공신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스테로이드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내성균이 출현하지 않고 타항생제와 교차내성이 없다"며 "특히 피부감염증 원인균의 80% 이상인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력이 강력하고 침투력이 우수해 딱지를 떼거나 종기에서 고름을 짜내는 고통과 불편함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도 큰 몫을 했다.

'흉터없이 치료한다','딱지 위에 발라도 덧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TV 광고는 당시 소비자들의 필요를 정확히 꼬집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최근 후시딘은 브랜드 확장을 통해 연고,크림,겔의 3가지 타입을 출시했다.

특히 후시딘겔은 국내 유일의 겔(Gel)제형으로 얼굴 여드름이나 노출 부위,진물이 흐르는 상처 부위에 끈적임없이 깔끔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