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 나이잊고 연기 위해 전라연기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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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내기로 젊은 몸을 뺏고 배앗기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윤인호 감독의 영화 '더게임'에서 재벌 회장 강노식 역을 맡은 변희봉이 작품을 위해 삭발과 전라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른 어떤 영화속 캐릭터 보다도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남달라야만 했던 '더 게임'.
영화속 주인공인 변희봉과 신하균은 민희도에서 강노식, 강노식에서 민희도로 배역이 뒤바뀌는 터라 배우들의 고생아닌 고생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변희봉과 신하균의 삭발, 전라 씬은 영화속 재벌 회장 강노식역의 변희봉은 젊은 화가 민희도의 몸을 내기로 빼앗고 몸을 바꾸기 위해 수술에 들어가는 씬을 촬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
이런 영화속 장면을 위해 올해 67살의 나이인 변희봉은 자신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버리고 삭발과 전라연기를 감행했다.
변희봉은 세상의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지만 생이 다해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병든 강노식의 발작 연기와 내기 이후, 나락으로 떨어진 희도가 병든 몸 때문에 고통을 감내하는 연기는 그의 녹록치 않은 연기 내공으로 인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변희봉 뿐만 아니라 주인공 신하균도 내기 이후 젊어진 몸으로 목욕을 하는 장면을 촬영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뒷 모습이 모두 드러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프로의식을 과시했다. 평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신하균은 매우 쑥스러워하면서도 촬영에 들어가면 아무렇지 않게 연기에 임해 역시 프로라는 평을 들었다.
변희봉과 신하균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더 게임'은 오는 1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