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열어보기 무서워'..아시아 증시 살얼음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주의 불안으로 아시아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펀드 수익률도 빨간불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장초반 1700선을 하회, 투자자들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장 내내 약세권에서 머물던 지수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반전, 전일대비 0.65% 오르며 1730선을 가까스로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도 0.56% 오른 1만3861.29로 이틀째 상승했지만 나흘째 1만4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005년 11월2일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1만4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오후 3시33분 현재(한국시각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2만5050.84로 0.26% 내리고 있고, 인도 뭄바이 지수는 1만9609.93으로 0.46% 밀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67.32로 소폭 오르고 있으나 상승ㆍ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보이자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초토화 상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3개월, 6개월 평균 수익률은 -9.02%, -16.12%, -8.96%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금 유출도 감지됐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전일대비 1565억원 늘었으나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으로(재투자 추정치 포함) 약 48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펀드도 단기 수익률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1개월, 3개월 평균 수익률은 -9.55%, -22.81%를 기록했고, 일본 펀드도 1년 내 전기간의 수익률이 부진하다.
최근까지 승승장구 했던 인도 증시도 최근 하락하면서 '미래에셋인디아대형주Value주식형 1 CLASS-C 2'(-1.04%),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주식형자-A'(-0.67%) 등 일부 펀드 1개월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미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팔아야 할 시점은 놓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진 시장에 비해 여전히 이머징 시장이 더 유망하다고 본다"며 "이 시점에서는 환매보다는 향후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서 포트폴리오 내 선진국-신흥시장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8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장초반 1700선을 하회, 투자자들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장 내내 약세권에서 머물던 지수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반전, 전일대비 0.65% 오르며 1730선을 가까스로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도 0.56% 오른 1만3861.29로 이틀째 상승했지만 나흘째 1만4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005년 11월2일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1만4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오후 3시33분 현재(한국시각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2만5050.84로 0.26% 내리고 있고, 인도 뭄바이 지수는 1만9609.93으로 0.46% 밀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67.32로 소폭 오르고 있으나 상승ㆍ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보이자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초토화 상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3개월, 6개월 평균 수익률은 -9.02%, -16.12%, -8.96%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금 유출도 감지됐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전일대비 1565억원 늘었으나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으로(재투자 추정치 포함) 약 48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펀드도 단기 수익률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1개월, 3개월 평균 수익률은 -9.55%, -22.81%를 기록했고, 일본 펀드도 1년 내 전기간의 수익률이 부진하다.
최근까지 승승장구 했던 인도 증시도 최근 하락하면서 '미래에셋인디아대형주Value주식형 1 CLASS-C 2'(-1.04%),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주식형자-A'(-0.67%) 등 일부 펀드 1개월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미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팔아야 할 시점은 놓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진 시장에 비해 여전히 이머징 시장이 더 유망하다고 본다"며 "이 시점에서는 환매보다는 향후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서 포트폴리오 내 선진국-신흥시장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