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연일 하락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의 고민도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일선 영업점이나 상담 창구의 분위기는 섣부른 환매보다는 관망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김치형기자가 전합니다. 펀드 판매와 환매 등의 최일선인 증권사 영업점과 상담창구의 분위기를 살핀 결과 아직 펀드 대량 환매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가 오늘 장중 1700선을 이탈해 하락하자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나타나고 있지만 일단 향후 추이를 살피자는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신현 하나대투증권 부천 지점장) “주가가 급락하자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환매 문의도 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런 문의들이 실제 환매로 이어지는 않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일단 관망하며 향후 움직임을 보고 환매 혹은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로 파악됩니다. (최미일 하나대투 미금(분당)지점장)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해 과거에 비해 고객들이 놀라울 정도로 잘 인내하고 있다. 특히 현재 하락 장세의 원인에 대해서도 대체로 잘 인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1분기가 미국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상황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고객들이 많이 인지하고 있어, 현재 시장 하락에 차분한 분위기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실난 고객들의 환매 움직임은 거의 없고 2~3년 투자를 통해 수익이 나 있는 소규모 투자고객들의 일부 환매신청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세는 연초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증시 하락에도 국내주식형펀드로 연초이후 재투자분을 포함해 4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순수 증가액도 1조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소폭의 자금유출을 기록한 후 16일 다시 1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하락기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펀드 가입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