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에서 은행주가 선방하고 있다. 그간의 악재를 딛고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우리금융(2.16%), 하나금융(0.95%), 기업은행(1.14%), 국민은행(0.47%), 신한지주(0.10%) 등 대부분 상승세다. 외환은행만 0.72% 하락세다.

지난 17일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각각 4.10%, 7.51%씩 크게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 투성이였던 은행업에 점차 호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NIM(순이자마진) 개선 가능성, 서브프라임 문제 희석화, 은행 가치를 높이는 신정부 금융 정책 등을 들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새로 출범할 정부가 추진키로 한 금융산업 분리 완화와 관련 "현재 은행들이 자산 정체와 예금고객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강한 지배구조 확립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확보하면 장기적으로 은행주 가치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